서울시는 내년 2월 28일까지 도로굴착공사를 3개월간 통제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겨울철에 도로굴착공사를 무리하게 진행하게 되면 낮은 기온으로 동결돼 부실시공이 발생되기 쉬우며, 땅이 얼어 보행자의 안전사고도 우려됨에 따라 겨울철 도로굴착공사를 통제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10월 기준 시에서는 차도와 보도 총 1만30건의 굴착공사가 실시됐다.
시는 11월 현재 시행중인 보도공사장 80곳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조속한 공사 마무리를 독려했다.
다만 천재지변이나 돌발적인 사고로 긴급한 굴착공사가 필요한 경우와 겨울철 상수도 동파사고로 인한 공사 등 시민생활과 직결되어 있는 소규모 굴착공사는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은 "겨울철 관행적으로 시행됐던 보도공사는 시민통행 불편뿐만 아니라 보도공사의 품질저하와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높기 때문에 불필요한 보도굴착공사는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