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리포트] 친환경 하이브리드카 대세…“2030년 점유율 50%”

입력 2014-12-0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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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개사 누적판매 10만대 육박… 내달 출시 ‘LF쏘나타’ 연비 18.2km로

친환경 ‘하이브리드카’가 자동차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전기자동차, 수소연료전지자동차에 비해 완성도가 높은 인프라와 기술력은 하이브리드카의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

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2005년부터 올해 7월까지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하이브리드카 누적 판매량은 9만9400대로 전체 친환경차(10만1248대)의 98.2%를 차지했다. 이는 하이브리드카가 친환경차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평가되는 대목이다.

앞으로 하이브리드카의 영향력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최근 국회예산정책처가 발표한 2015년 부처별 예산안 분석 보고서를 보면, 내년부터 하이브리드차 점유율은 매년 0.5%씩 증가하며, 2020년엔 연간 판매량 9만대(누적 56만대)를 기록, 신차 판매 시장의 6.2%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중형차를 중심으로 하이브리드카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 국내 신규 판매 차량 대비 하이브리드카 비중은 2010년 0.65%에서 올 상반기 2.63%까지 치솟았다. 2011년부터 현대기아차가 주력 차종인 쏘나타, K5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해 수요 상승을 견인했다. 올해 K7 등 중형급 신규 차종의 출시를 계기로 하이브리드카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하이브리드카는 ‘가솔린-전기모터’, ‘디젤-전기모터’ 등 두 가지 이상의 구동장치를 동시에 탑재한 차량을 말한다. 원리는 배터리를 이용한 전기모터로 시동을 건 뒤 일정 속도(40km 이하)가 붙을 때까지 전기모터가 엔진에 보조동력을 전달해 움직인다. 감속 시에는 차량의 운동에너지가 배터리에 저장되고, 신호대기 등으로 정차하면 엔진이 정지돼 연료를 절감한다.

하이브리드카를 대표하는 자동차 업체는 토요타다. 1997년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프리우스’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 뒤 지금까지 글로벌 하이브리드카 시장 주도권을 쥐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말까지 전세계 하이브리드카 누적 판매 700만대를 달성했다. 지난해 12월 말 누적 판매 600만대 돌파 후 약 9개월 만이다. 현재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승용차 27개 모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1개 모델을 약 90개 국가 및 지역에서 판매하고 있다.

현대차는 2009년에서 첫 하이브리드 모델인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출시 시점만 놓고보면 10년 이상의 뒤처져 있다. 하지만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토요타의 원천기술을 빠른 속도로 따라잡았다.

정부도 하이브리드카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존 전기차에만 적용하던 보조금을 하이브리드차까지 확대 시행키로 한 것. 정부는 친환경자동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하이브리드카 구매보조금 지원 신규 예산 403억9200만원을 편성했다. 이로 인해 소비자는 내년부터 하이브리드카를 구매하면 최고 310만원인 기존 세제 감면 혜택과 함께 100만원의 보조금을 추가 지급받을 수 있다.

한편, 미국 에너지부는 2015년 하이브리드카가 전세계 자동차 시장의 35%를 점유하고, 2030년에 50%에 육박해 가솔린, 디젤 등 화석 연료를 이용한 자동차 시대가 끝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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