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재 회장 “연매출 60억 여성 CE0, 남편 직장없어 대출 못 받았다”

입력 2014-12-0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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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이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여성인력 활용 국제회의에 참석해 ‘한국경제와 여성 기업가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연매출 60억원이 넘는 건실한 기업의 여성대표가 대출 받고자 은행에 방문했는데, 남편의 직업이 없자 결격사유로 판명돼 대출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최근에 있었습니다.”

이민재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이 아직 한국사회가 여성 기업인으로서 남성과 동등하게 기업을 운영하며 경쟁하기 얼마나 힘든지 사례를 제시하며 하루 빨리 이같은 상황이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경제연구원은 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여성과 성장 잠재력’이라는 이름 하에 여성인력 활용에 대한 국제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장은 이날 두 번째 세션에서 ‘한국경제와 여성 기업가의 역할’을 주제로 특별발표에 나서 여성의 경제 참가가 앞으로 더욱 중요해 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3050클럽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여성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며“3050클럽은 1인당 소득 3만 달러, 인구 5000만명 이상인 경제로 미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이 해당하나, 우리나라는 저출산 국가로 생산가능 인구가 둔화되고 있고 잠재출산능력이 급격히 줄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 회장은 여성 기업인의 역활은 앞으로 더 중요할 것이라며 “고용 창출면에서 여성기업은 37.5%로 일반기업인 26.9%보다 높은 고용율을 보이고 있으며, 제조업분야에서도 여성기업인들의 생산성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IMF시절에 여성기업인들이 부도비율이 더 낮았으며, 여성기업인들이 가족친화적인 기업문화를 구축하는 등 장점이 많아서 창조경제시대에는 더욱 여성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 회장은 여성기업인은 도전정신과 리더십이 남성기업인에 비해 부족한 면이 있어 이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 회장은 주식회사 엠슨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주식회사 파르나스의 사외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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