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주가가 1일(현지시간) 장 중 6% 이상 급락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다.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개장 초 분당 670만주가 거래되는 등 거래량 역시 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증시가 전반적인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모건스탠리가 미국 기술주에 대한 투자등급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한 것이 애플의 주가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모건스탠리는 애플에 대한 보유 비중도 기존 4%에서 3%로 낮추라고 권고했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주가가 최근 사상 최고 행진을 지속하면서, 차익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루 바세네스 DTR 창업자는 "투자자들은 현금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며 "애플의 주가는 지난 1개월 동안 25% 급등했다"라고 말했다.
스캇 레들러 T-3라이브닷컴 파트너는 이날 애플의 주가가 수주 만에 처음으로 8거래일 이동 평균선을 밑돌았다면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바클레이스가 애플의 목표주가를 기존 120달러에서 140달러로 상향했지만, 이는 오히려 투자기관이 너무 낙관적인 것 아니냐는 불안으로 이어졌다고 CNBC는 전했다.
나스닥에서 오전 11시 현재 애플의 주가는 2.6% 하락한 115.80달러를 기록했다. 개장 직후 애플의 주가는 111.27달러까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