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1일(현지시간) 7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이날 발표한 미국 제조업지표 호조로 안전자산인 미국채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오후 4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bp(bp=0.01%P) 상승한 2.22%를 기록하고 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6bp 오른 2.94%를 나타냈고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0.49%로 2bp 상승했다.
전미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11월 미국 제조업지수는 58.7로, 전월의 59.0에서 하락했으나 블룸버그통신 집계 전문가 예상치 58.0은 웃돌았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유가 하락이 미국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낙관한 것도 국채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더들리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유가가 배럴당 20달러 하락하면 미국 부의 가치가 6700억 달러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며 “소비지출과 글로벌 경제성장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폰드 바클레이스 글로벌 인플레이션 연계 리서치 대표는 “ISM 보고서와 함께 시장이 방향전환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또 더들리는 유가 하락이 소비지출에 좋을 수 있음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