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국제유가와 금값이 모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WTI 가격은 전일 대비 2달러85센트(4.3%) 급등한 배럴당 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2년 8월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WTI 거래가 상승은 지난주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원유 감산 합의가 불발된 영향을 받았다. 유가 하락으로 원유 수요국들의 거래가 활발해진 여파가 거래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어게인 캐피탈LLC의 존 킬더프는 “OPEC의 감산 합의 불발은 엄청난 영향을 주고 있다”며 “유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말했다.
금값도 상승세를 보였다.
내년 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2.60달러(3.6%) 오른 온스당 1218.10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3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역시 유가하락 여파로 인해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