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 피해를 봤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이재명 성남FC 구단주가 K리그 사상 첫 구단주 징계 위기에 처했다.
YTN 보도에 따르면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정기 이사회를 열고 이재명 성남 구단주에 대한 징계안을 검토했다.
이 구단주는 지난달 28일 SNS를 통해 성남이 올해 K리그 클래식에서 오심의 피해를 자주 봤다며, 8월 17일 부산전과 9월 20일 제주전, 10월 26일 울산전 등을 오심 피해사례로 거론한 바 있다.
프로연맹 이사들은 SNS 상의 발언을 인터뷰와 마찬가지로 해석하고 “인터뷰에서 경기 판정이나 심판과 관련해 부정적인 표현을 할 수 없다”는 규정을 위배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사회가 이런 의견을 모은 만큼 프로연맹 역시 조만간 상벌위원회에 이 구단주를 회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재명 구단주는 시대착오적 조치라며 강력 반발했다. 이 구단주는 보도자료를 통해 프로축구연맹이 주장하는 심판 비평 금지 규정은 경기 직후 경기장에서의 인터뷰와 그에 준하는 경로를 통한 발언에 한정되지, 영구적으로 심판 비평을 금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