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체 생산하고 있는 원료의약품 ‘클로피도그렐(Clopidogrel)’로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또 최근 세계적 분석장비 업체인 일본 시마즈 측과 업무협약(MOU)도 체결, 전문의약품의 품질 개선 뿐 아니라 향후 일본 진출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삼진제약에 따르면 지난해 초 준공한 오송공장의 주요 생산품목인 클로피도그렐은 고령화 수혜 의약품이자 자사의 대표 품목인 항혈전제 ‘플래리스’의 원료의약품(API)이다. 오송공장 설립 당시부터 국내 시장 뿐 아니라 일본 시장을 목표로 생산설비를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클로피도그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삼진제약이 자체 생산하고 있는 원료의약품으로 항혈전제의 주요 원료”라며 “일본 원료의약품 시장 진출 계획은 오래 전부터 검토해왔고 현재도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항혈전제인 플래리스는 고령화 수혜 품목으로 일본·중국 시장에서 블루오션일 뿐만 아니라 진출하게 될 경우 큰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삼진제약은 최근 향남공장 내에 품질센터를 개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품질관리 시스템 구축에도 나섰다. 특히 품질관리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세계적 분석장비 업체인 일본 시마즈의 합작사인 동일시마즈와 MOU도 체결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일본 시마즈사는 품질관리 분야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인지도가 있는 회사”라며 “시마즈 측과 함께 전문의약품 품질 개선을 추구할 뿐만 아니라 시마즈가 가지고 있는 일본 시장에서의 신뢰도를 기반으로 할 때 향후 일본 시장 진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