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케이블 없는 엘리베이터 속도, 1분에 300m...한국서도 가능할까?

입력 2014-12-0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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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없는 엘리베이터

▲케이블 없는 엘리베이터(사진=티센크루프 제공)

케이블 없는 엘리베이터의 속도는 얼마나 될까.

독일의 엘리베이터 전문 생산업체가 27일(현지시간) 케이블 대신 자석의 힘으로 움직이는 엘리베이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해당 엘리베이터를 개발한 독일의 철강기술기업 티센크루프에 따르면 이 엘리베이터는 초당 5m의 속도로 움직이며 다단계 제동 시스템으로 멈춘다. 때문에 모든 승객의 엘리베이터 대기 시간은 15~30초에 불과하다.

이는 일반 엘리베이터 속도와 비교하면 월등히 빠른 속도다. 국내 규정에 따르면 국내 엘리베이터 속도는 15층까지는 분당 60m, 20층까지는 분당 90m, 그 이상은 분당 105m로 정해졌다. 보통 국내 엘리베이터의 경우 10층짜리 아파트에는 분당 90m, 20층에는 분당 120m 속도의 엘리베이터가 많이 사용된다.

또한, 티센크루프가 개발한 시스템은 승객 규모에 따라 엘리베이터 통로 하나에 여러 대의 엘리베이터를 운영할 수 있다. 때문에 건물 내 엘리베이터가 차지하는 공간을 최대 50%까지 감소한다.

한편, 티센크루프가 개발한 엘리베이터 시스템 ‘멀티’는 엘리베이터 차체에 자기 부상 열차에 사용되는 리니어(linear) 모터를 장착한 시스템으로, 수직은 물론 수평 이동까지 가능하다.

이에 대해 안드레아스 쉬른베크 티센크루프 엘리베이터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이는 흥미로운 기술이며, 우리의 산업 지도를 바꿀 것”이라고 전했다.

케이블 없는 엘리베이터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케이블 없는 엘리베이터, 신기하네요. 영화에서만 보던 일이”, “케이블 없는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끼리 부딪히는 일은 없을까”, “케이블 없는 엘리베이터,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엘리베이터라니. 공상영화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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