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최초 ‘세계 7대륙 최고봉’ 등정한 손영조씨 “칼스텐츠 정상 풍경, 잊을 수 없죠”

입력 2014-12-0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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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조] 사진=연합뉴스

일반인 최초로 ‘세계 7대륙 최고봉’등정이라는 진기록을 세운 손영조(48·사진)씨가 화제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덕유산사무소에 근무하는 손씨의 쾌거는 직장생활과 해외원정 등반을 병행하며 고군분투해온 지 14년 만이다.

손씨는 지난달 10일 마지막 대륙인 오세아니아 최고봉 칼스텐츠(4884m) 출정 길에 올라 열흘 만인 20일 오전 9시께 등정에 성공했다.

그는 “정상에 올랐을 때 그동안 심적인 부담과 불안, 초조, 번민이 한 번에 싹 씻겨 내려갔다”며 “특히 정상에 오른 날에는 1년에 몇 번 없는 쾌청한 날씨였다. 14년간의 고생을 위로해 주듯 칼스텐츠 정상에서 본 아름다운 풍경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정상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등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베이스캠프로 가기 위해 일주일간 헤맸던 정글과 마지막 정상 등정을 위한 800m 암벽 등반을 꼽았다.

그의 '위대한 도전'은 2001년부터 시작됐다.

공무원인 손씨는 2001년 유럽 최고봉인 엘부르즈(해발 5642m) 등정을 시작으로 2003년 남미 최고봉 아콩카구아(해발 6959m), 2004년 북미 최고봉 메킨리(해발 6194m), 2005년 아프리카 킬리만자로(해발 5898m), 2008년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해발 8848m), 2010년 남극 최고봉 빈슨메시프(해발 4895m)를 연이어 정복했다.

그는 “묵묵히 응원해 준 가족과 항상 장기간 휴가를 떠나는 동료를 이해해 준 직장동료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국내에서 ‘세계 7대륙 최고봉’을 등정한 산악인은 엄홍길씨와 고(故) 박영석 대장, 오은선·박영미·허영호씨 등 전문 산악인 중에서도 몇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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