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한 사조산업 원양어선 '오룡호'에 외국인 선원 많은 이유는?

입력 2014-12-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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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한 사조산업 원양어선 '오룡호'에 외국인 선원 많은 이유는?

▲러시아 베링해에서 좌초된 사조산업의 명태잡이 트롤선 '501 오룡호'(사진=연합뉴스)

1일 오후 베링해에서 침몰한 사조산업의 원양어선 '501 오룡호' 선원 가운데 상당수는 외국인이었다.

이날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침몰 사고를 당한 사조산업 원양어선 '오룡호'의 선원 60명 중 한국인 선원 11명을 제외한 49명이 외국인이다. 러시아 감독관 1명과 필리핀인 13명, 인도네시아인 35명 등이다.

침몰한 사조산업의 원양어선 '501 오룡호' 선원이 많았던 것은 인력 기피 탓이다.

원양어선 선원이 3D 직종이란 인식이 생기면서 부족한 인력을 동남아시아 등에서 온 외국인들을 고용하는 경우가 늘었다.

실제 2012년 기준으로 한국인 선원은 3만9000여명으로 2000년의 5만2000여명에서 25%나 줄었다. 반면, 외국인 선원은 2000년 8000여명에서 2012년 2만1000여명으로 163% 증가했다.

선원 수요가 6만명임을 감안하면 2만1000명 정도가 부족한 데 이를 외국인들이 채우고 있는 실정이다.

침몰한 사조산업 원양어선 '501 오룡호'의 외국인 선원들은 머나먼 이국 바다에서 사고를 당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사조산업은 원양어선 '501 오룡호'의 침몰 사고 직후 브리핑을 통해 초속 20m의 강한 바람과 파도가 4m 정도로 높게 일고 있고 어두워진데다 사고해역에 부유물들이 많아 구조작업에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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