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지하철 결혼식, "대체 무슨 사연이길래 지옥철 안에서 백년가약을..."

입력 2014-12-0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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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지하철 결혼식

(사진=뉴시스)

미국의 젊은 연인 한 쌍이 달리는 뉴욕 지하철 안에서 결혼식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사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과 브루클린을 잇는 N노선 지하철 안에서 헥토르 이라클리오티스(26)와 타티야나 샌들러(25)가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은 연애 시절 지하철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것을 기념해 뉴욕 지하철을 결혼식 장소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신랑 헥토르는 결혼식 후 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하철에는 사랑 고백, 화해 등 우리의 좋은 추억이든 나쁜 추억이든 많은 추억이 있다"며 "사람들이 뉴욕에 살면서 많은 시간을 지하철에 보내는 데 뉴욕 지하철을 결혼식장으로 생각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이들의 뉴욕 지하철 결혼식에서는 신랑과 신랑 들러리들이 흰 리본으로 장식된 지하철에 먼저 올랐고, 몇 정거장 뒤에 신부와 신부 들러리가 타면서 결혼식이 시작됐다.

지하철이 맨해튼 다리를 넘어갈 때 주례가 이어졌고 신랑과 신부가 입맞춤하면서 예식은 끝났다. 결혼식 하객들뿐 아니라 일반 지하철 승객들도 박수로 이들을 축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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