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그라프사는 플랜트 설계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세계 1위 기업으로 세계 유수의 엔지니어링기업인 벡텔(Bechtel), 월리 파슨스(Worley Parsons), JGC 등에 3D설계 프로그램(S3D, SmartPlant 3D)을 제공하고 있다.
두 회사가 이번에 개발하기로 합의한 IDBV는 미리 입력된 설계 조건에 맞춰 3D모델을 실시간으로 자동 검증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존에는 엔지니어가 설계도면을 출력해 설계 조건에 적합한지 일일이 수작업으로 검증해왔다.
따라서 이 프로그램의 개발이 완료되면 설계 오류 발생률이 현저히 줄어들어 일정 수준 이상의 설계 품질을 확보하게 되며 재시공 예방 및 공기 단축 등 다방면에서 비용 절감의 효과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플랜트 설계와 플랜트 설계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각각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두 기업이 협력함으로써 세계 플랜트설계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08년부터 3D설계 시스템 구축 기술개발을 시작해 2009년 국내 최초로 실제 사업에 적용했으며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배관, 기계, 전기, 계장, 건축 등 플랜트설계 전 분야에 도면·물량 산출 자동화기술을 회사 사업에 맞게 재구성한 바 있다.
이와 같이 지속적인 활용기술 개발에 대한 노력을 인터그라프도 높이 평가해 매년 세계 각국의 EPC기업과 발주처에 플랜트설계 IT 기술력을 소개하는 자사의 웹매거진에 현대엔지니어링을 소개하기도 했고 기술 개발협력사로 초청하기도 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은 3D설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개발에 힘쓴 결과 국내 동종업계보다 플랜트 3D설계 IT분야에서 최소 2년 이상 앞서는 기술우위를 점하고 있다”면서 “이번 개발을 통해 설계능력을 한층 강화해 발주처의 신뢰를 더욱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