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에도 변화하는 국내외 환경에 맞춰 최적의 투자 솔루션 제공에 노력을 하겠다. 특히 퇴직연금, 개인연금 시장 강화에 주력할 생각이다.”
마이클 리드 피델리티자산운용 대표는 2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 법인 진출 10주년 기자간담회에 나서 이같이 말했다.
피델리티는 2000년 사무소 형태로 한국에 진출 한 후 2004년 12월 운용사로 전환했다.
리드 대표는 “중국 본토에 새로운 투자기회가 있다고 생각하고 향후 위안화 채권펀드 출시와 더불어 에 주식, 채권 등 멀티에셋 토탈 인컴 솔루션 제안도 꾸준히 병행 할 것”이라며 “어떤 경기 사이클에 닥쳐도 한국의 투자자들이 피델리티의 솔루션으로 잘 대응하는데 만전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2015년엔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영업에 주력해 재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리드 대표는 “그동안 금융당국에 퇴직연금 운용시 주식 30% 제한 완화를 적극 요청하고 일부 규제 완화로 이어졌다 ”며 “현재 해외주식형과 하이일드 등 한국에서 출시한 모든 펀드들에 퇴직연금 클래스를 선보이고 있는데 내년엔 적극적으로 영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그는 한국 증시 전망에 대해서도 매우 낙관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최근 수출 중심에서 소비 진작을 위한 정부 주도의 내수형 산업 육성과 더불어 기업들에게 배당을 늘리도록 정책을 펼치는 등 호재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리드 대표는 “여타 해외지역 대비 한국은 배당 성향이 적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매력이 덜한 것이 사실이었다”며 “여기에 연기금 등 퇴직 자금들이 국내 증시에 더 투자하면 해외 투자자들이 더 매력적으로 여기도 더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조선, 자동차, 전기, 핸드폰 등 한국 기업들이 지배력 있는 섹터군에서 견조한 이익을 내는 부분도 긍정적이라는 견해다.
다만, 중국 일본 등 특정 수출 대상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은 부정적이라고 꼽았다.
투자유망 지역과 관련, 그는 “미국, 그리고 에너지 가격 하락, 유로 하락 등 수출 경쟁력 등 으로 유럽이 유망해 보인다”며 “달러 절상으로 원자재값이 하락 국면인데, 이는 한국 제조업에 호재이며 결국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