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 프로축구연맹 정면 비판…“시민구단주 징계, 본말 전도 처사”

입력 2014-12-0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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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FC 구단주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성남 FC 구단주인 이재명 성남시장과 갈등을 빚는 프로축구연맹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홍 지사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성남 FC 구단주의 하소연을 징계하겠다고 나서는 연맹의 처사가 어처구니없는 일이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이미 TV를 통해 수준 높은 해외 리그를 국민은 보고 있는데, 경기력 향상에 주력해야 할 연맹 간부들이 시민 구단주를 징계하겠다고 나선 행태는 아무리 생각해도 본말이 전도된 처사가 아닌가 생각한다. 홈팀 이점이라는 것은 응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심판 판정에 있음을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는데, 이를 개선할 조치는 취하지 않고 야구에서 시행하는 비디오 판정을 축구에 도입해야 함에도 그것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다”고 비판했다.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을 막을 제도적 장치가 미비한 점도 지적했다. 홍 지사는 “프로 축구 선수들 가운데 경기하기 직전에 스포츠토토를 한다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린다. 팬들이 몰려올 수 있도록 축구를 프로축구 답게 재미있게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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