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6.7원 내린 1106.8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이날 5.0원 떨어진 달러당 1108.5원에 출발했다.
우선 강달러 압력이 누그러진 영향이다. 또 전날 저녁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한단계 강등하면서 엔·달러 환율은 119.1엔까지 상승했으나 다시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내림세를 띠었다.
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작년 동월에 비해 9개월 만에 최저치인 1.0% 오르는 데 그치면서 추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자 환율 하단을 견고히 했다. 또 지난 나흘간의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 판매실적이 작년보다 11%나 떨어져 위험자산 심리가 주춤한 것도 원·달러 환율 밑단을 지지했다.
김대형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엔·달러 환율이 118엔대를 유지하게 되면 내일 원·달러 환율도 1100원선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47분 현재 7.57원 내린 100엔당 934.24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