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FC 구단주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경남의 최근 부진에 대해서 쓴소리를 했다.
홍준표 지사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해 프로야구 준우승을 한) 넥센 히어로즈 운영에 넥센이 40억원을 낸다고 한다. 우리는 경남 운영에 130억원의 예산을 쓰고도 넥센의 10분의 1 효과도 거두지 못했다. 그러고도 프로축구 구단이라고 할 수 있나"고 질책했다.
경남FC의 강등에 대한 우려도 전했다. "지난 2년 동안 시민구단의 한계를 절감하면서 한해 13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마련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며 "2부 리그로 강등되면 경남 FC는 스폰서도 없어지고 팀을 더 이상 운영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은 올시즌 K리그 클래식(1부리그) 12팀 중 11위에 머물렀다. 경남은 K리그 챌린지(2부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안산 경찰청을 꺾은 광주 FC와 3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패할 경우 내년 시즌 2부리그로 강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