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고려 시대 무덤 발굴, 머리카락 뭉친 다발이 그대로…누구 무덤?

입력 2014-12-03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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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고려 시대 무덤 발굴

(사진=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전북 순창에서 고려 시대 무덤이 발굴됐다.

2일 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지금까지 삼국 시대 고분으로 알려졌던 농소고분을 발굴, 조사한 결과 고려 시대 덧널무덤(토광목곽묘·무덤 속에 관을 넣어두는 묘실을 나무로 만든 무덤)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무덤의 봉토는 길이 580cm, 너비 404cm의 장방형으로 조성됐으나, 현재 봉토는 모두 깎아 편평하게 만들어진 상태로 봉토의 가장자리에 두른 보호석인 병풍석(護石)만 남아 있다.

농소고분에서 발견된 유물은 청동합(靑銅盒), 청동반(靑銅盤), 청동수저 등으로 토광의 세 벽면을 파내어 만든 벽감(壁龕·장식을 목적으로 두꺼운 벽면을 파서 움푹한 공간) 속에서 출토됐다.

특히 동쪽 벽감에서 출토된 청동반에는 머리카락을 뭉친 다발이 가지런히 담겨 있다고 연구소는 전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출토 유물과 무덤의 형태 등 여러 정황으로 보아 무덤의 주인공은 고려 시대 최고위 계층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아직 누구의 무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순창 고려 시대 무덤 발굴, 저 머리카락으로 DNA검사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순창 고려 시대 무덤 발굴, 머리카락이 안 썩었어?", "순창 고려 시대 무덤 발굴, 진정한 DNA 검사감", "순창 고려 시대 무덤 발굴, 고려 조선시대때 물건들이 이렇게 깨끗이 보존되는데. 500년후에 우린 물려줄 문화재가 있을까"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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