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성추행 교수'에 강의 계속 맡겨

입력 2014-12-0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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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가 성추행 혐의로 학내 인권센터의 조사를 받은 교수의 수업을 계속 진행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중앙대에 따르면 A교수는 올해 초 자신의 연구실에서 여학생의 몸을 만지는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성희롱·성추행을 한 사실이 알려져 학내 인권센터 조사를 받았다.

A교수는 조사 과정에서 부적절한 행동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최근 사표를 제출했지만 학교는 사표 수리를 이번 학기가 끝난 후로 유예했다. 현재 A교수는 자신이 맡은 수업을 계속하고 있다.

중앙대는 수업을 대체할 만한 사람을 찾기 어려워 A교수가 이번 학기까지 수업하도록 했으며 학기가 끝나는 대로 사표를 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학생들은 학교 측이 즉각적인 대응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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