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12월들어 가격 오름세 조짐 ‘들썩들썩’… 풍년에도 왜?

입력 2014-12-03 10: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감귤(사진제공=롯데마트)

올해 풍년을 맞아 추석 이후 약세를 보였던 과일 가격이 12월 들어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사과(후지, 15㎏, 상)’의 평균 도매가격은 4만7551원으로 11월(4만4104원) 대비 8% 가량 올랐으며, ‘배(신고, 15㎏, 상)’는 평균 도매가격이 3만3850원으로 11월(2만8578원) 대비 무려 20% 가까이 올랐다. 겨울 대표 과일인 ‘감귤(온주, 10㎏, 상)’ 은 11월 대비 8% 가량 오른 1만5163원을 기록했다.

롯데마트 측은 “작황 호조로 추석 이후 과일 가격이 떨어지자 과일을 출하하는 대신 설 명절 특수를 대비해 저장하는 농가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사과의 경우 생산량이 작년에 비해 2% 가량 줄어든 가운데 설 명절을 대비해 저장물량이 늘어 시중에 유통되는 물량은 5% 가량 감소했다. 배 역시 저장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추석 이후 정부의 수급 안정 대책 등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물량이 줄어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감귤의 경우, 11월까지 태풍 등으로 외관이 좋지 못했던 점이 12월 들어 개선되며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4일부터 일주일간 전점에서 사전 계약, 직접 선별 포장 등을 통해 겨울 대표 과일의 가격 낮추기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우선, 영주, 문경, 충주 등에서 사전 계약을 통해 200톤 가량 준비한 ‘달콤한 사과(4~6입)’를 시세 대비 15% 가량 저렴한 6980원에 선보인다. 또한, 나주, 천안 등에서 수확해 ‘롯데마트 신선식품센터’에서 직접 선별 포장한 ‘왕(王)배(3입ㆍ1팩)’도 100톤 가량 준비해 시세 대비 20% 가량 저렴한 9900원에 판매한다. 서귀포산 ‘해풍맞은 올레길 감귤(3㎏ㆍ1박스)’을 8900원에 할인판매할 예정이다.

이승용 롯데마트 국산과일팀장은 “올해 과일 작황 호조로 추석 이후 가격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여 출하보다는 설 명절을 대비해 저장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며 “사전 계약 재배와 직접 선별 포장 등을 통해 시세 변동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에게 저렴하게 과일을 선보인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활 시켜줄 주인님은 어디에?…또 봉인된 싸이월드 [해시태그]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황금연휴' 기대감↑
  • "교제는 2019년부터, 편지는 단순한 지인 간의 소통" 김수현 측 긴급 입장문 배포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르세라핌, 독기 아닌 '사랑' 택한 이유…"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리고파" [종합]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350,000
    • -0.1%
    • 이더리움
    • 2,855,000
    • +0.42%
    • 비트코인 캐시
    • 508,000
    • +4.85%
    • 리플
    • 3,540
    • +2.19%
    • 솔라나
    • 198,000
    • +0.51%
    • 에이다
    • 1,103
    • +1.94%
    • 이오스
    • 738
    • -1.07%
    • 트론
    • 328
    • +0.31%
    • 스텔라루멘
    • 403
    • -0.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700
    • +0.8%
    • 체인링크
    • 20,740
    • +1.87%
    • 샌드박스
    • 420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