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금융인 릴레이 인터뷰]박순옥 본부장이 후배들에게 추천하는 ‘최고의 선물’

입력 2014-12-03 10:12 수정 2015-06-1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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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사물읽기…‘사람 전문가’ 만들어준 책

“세상의 벽이 자꾸 높아진다고 말하지 마라. 내가 작아지는 것이다. 길이 점점 험해진다고 말하지 마라. 내가 약해지는 것이다. 세상이 변하는 것 같지만 결국 내가 변하는 것일 뿐. 내가 커지면 세상은 다시 작아진다. 벽은 낮아지고 길은 편해질 것이다. 세상과 나는 반비례한다.”

‘사람 전문가’ 박순옥 본부장에게 현재 위치까지 오게 된 비결을 묻자 한 권의 책을 권하며 이런 구절을 일러줬다. 여훈의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최고의 선물’에서 그가 가장 인상 깊게 읽었던 대목이다.

사실 이 책은 흔하디 흔한 자기계발서 중 하나다. 그럼에도 박 본부장이 좋아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허훈은 삶의 지혜를 서양의 인쇄광고라는 생소하면서도 강렬한 형태의 기법으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 메시지는 간결하고 명확하며 호소력 있다.

박 본부장은 광고를 통해 세상과 사물을 읽는 시각과 발상을 공유해 보자는 취지 아래 기획된 이 책에 매료됐다고 했다. 광고를 각자의 목적에 맞게 변형시켜 수용한다면 강력한 자기 설득의 도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명 단체나 기업의 인쇄광고 이미지를 성공이라는 키워드와 연결해 풀어가고 있으며 흥미 면에서 익숙한 국내 광고보다는 59개의 낯선 해외 광고를 텍스트로 삼았다.

형식도 파격적이고, 내용도 촌철살인 자체다. 광고에서 소주제를 뽑아내고, 그 주제를 활용해 생활에 깨닳음이 되는 글을 덧붙인 식이다. 읽는 중간중간 무릎을 치며 저자의 함축적인 글과 의미 전달력에 감탄하게 된다. 짧은 글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으로 가득 차 있다.

박 본부장은 이 책을 통해 후배들이 꿈을 얻고, 자신감을 신고, 자기 인생을 살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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