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통업계 최대 이슈는 소비악화”

입력 2014-12-0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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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유통업계 종사자들이 뽑은 10대 뉴스

2014년 국내 유통 업계 종사자들이 뽑은 최대 이슈는 소비 불황 지속과 모바일 쇼핑 시장 확대 등으로 나타났다.

(사)한국체인스토어협회에서 발간하는 유통 전문지 ‘리테일매거진’에서 유통·제조업계 임직원 107명을 대상으로 ‘2014년 유통업계 10대 뉴스’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수침체 장기화 및 세월호 여파로 소비 불황 지속’이 유통업계 최대 뉴스로 선정됐다.

이어 ‘소셜커머스 필두로 한 모바일 쇼핑시장 증가(2위)’와 ‘해외직구 1조원 시대, 거래국가ㆍ품목 다양화(3위)’가 주요 이슈로 꼽혔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는 오랜 경기 불황에 지난 4월 세월호 참사가 겹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국민적 애도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돼 내수 경기 침체로 이어졌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찾는 발길도 뚝 끊겼고, 서비스업은 물론 항공, IT, 자동차 업계 전반에 걸쳐 매출 부진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는 기존 웹 중심 온라인 쇼핑에서 모바일 쇼핑으로 시장이 급변했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 자료에 따르면 모바일 쇼핑 시장 규모는 2009년 100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4조 7500억 원을 기록했다. 매년 두 배 이상 성장세를 이어온 모바일 쇼핑 시장은 올해 10조원 규모로 두 배 이상 확대가 확실시된다.

해외직구도 올해 최대 이슈 중 하나다. 2012년 5410억원이었던 해외직구 규모는 지난해 1조950억원으로 100% 넘게 성장하며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온라인 쇼핑족 4명 중 1명이 해외직구를 경험했을 정도로 유통경로의 주요 부분으로 떠올랐다.

이밖에 △기업형 슈퍼마켓의 규제·불황 여파로 대형마트 2년 연속 매출 역신장 △온ㆍ오프 융합하는 옴니채널 열풍 △가격대비 가치 따지는 가치소비 트렌드 정착 △고객 소비패턴 분석하는 빅데이터 경영 본격화 △중국인 관광객 급증으로 면세점 호황 △세계 최대 가구·인테리어 기업 이케아, 한국 진출 △이마트, 편의점 시장 진출로 편의점 업계 경쟁 가열 등이 10대 뉴스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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