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박현정 대표
▲박현정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이사(사진=뉴시스)
당초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는 자신을 둘러싼 성희롱, 막말 파문과 관련해 3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그러나 박현정 대표는 이를 돌연 취소하고 명예훼손 등의 법적 대응을 위해 법률 검토와 자문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향에 따르면 추후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는 논란을 제기한 사무국 직원들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두 정리한 뒤 2∼3일 안에 다시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일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 17명이 배포한 호소문에 따르면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는 지난해 2월 1일 취임 이후 직원들에 대한 일상적인 폭언과 욕설, 성희롱 등으로 인권을 유린하고 공개채용 절차를 거치지 않고 지인의 자녀나 제자를 채용하거나 무분별하게 인사 규정을 개정하는 등 인사 전횡을 했다.
직원들은 "서울시 공무원 행동강령 지방공무원 징계기준에 따르면 직권남용으로 타인의 권리 침해, 성희롱 등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의 비위는 성실의무,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이라며 "이는 즉시 파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 막말 논란 "회사 손해 생기면 장기 팔아라ㆍ술집마담 하면 잘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