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씨바이오는 3일 이탈리아 1위 제약사인 메나리니의 아시아 퍼시픽에 자사 제품인 타다라필 필름형 의약품에 대한 한국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씨티씨바이오에 따르면 이번 계약 품목은 일라이릴리사의 발기부전 치료제인 씨알리스 정제와 동일한 의약품으로, 오리지날인 씨알리스는 릴리사의 공식집계로만 연간 18억불 넘는 매출을 올리는 블럭버스터급 품목이다.
앞서 씨티씨바이오는 정제 타입인 이 제품을 필름형으로 개량해 지난 3월 식약처로부터 국내 최초로 판매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씨티씨바이오와 메나리니아시아퍼시픽은 필름형 타다라필의 한국판권 계약을 계기로 현재 글로벌 판권 계약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계약의 규모와 지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씨티씨바이오는 메나리니 외 다른 글로벌 제약사 2개사와 간염치료제 등 다수 품목에 대해 월드와이드 시장을 대상으로 한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약사업부문을 책임지고 있는 전홍렬 부사장은 “지난 9월 SK케미칼로부터 안산제약공장을 인수한 이후 메라리니, 테바를 포함한 4개의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강도 높은 공장실사와 기술 등에 관한 듀딜리전스를 거쳤다”고 말했다.
이어 전 부사장은 “현재 진행 중인 계약 중 일부는 기술이전에 따른 로열티 계약형식을 취하고 있다”며 “제품을 수출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국가들은 물론 미국 지역까지 자사의 기술로 만들어진 제품을 신속히 판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씨티씨바이오는 의약품 공장 인수에 이어 최근에는 강원도 홍천에 동물약품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