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에 꽂힌’ 베조스 아마존 CEO, 60억 달러 회사채 발행

입력 2014-12-0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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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30억 규모 회사채 발행 이후 처음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 블룸버그

아마존이 60억 달러(약 6조676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최근 무인비행기(드론) 사업과 스마트폰 등에 대한 무리한 투자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날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아마존은 크게 5개 종류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이는 지난 2012년 11월 3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이후 처음 발행한 것으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회사는 30년물 회사채 15억 달러어치를 발행한다. 발행금리는 4.95%로 비슷한 만기의 미국 국채보다 205bp(bp=0.01%P) 높다. 20년물과 10년물은 12억5000만달러 어치씩 발행한다. 발행금리는 각각 4.8%, 3.8%다. 5년물과 7년물은 각각 2.6%, 3.3% 금리에 10억 달러어치씩 발행한다. 아마존은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은 일반적 회사의 목적에 맞게 사용될 것이라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3분기 실적 악화 이후 나온 것이다. 지난 10월 말 나온 아마존의 3분기 성적표는 투자자들에게 실망 그 자체였다. 매출은 20% 증가했지만 순손실 폭은 오히려 대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 3분기 순손실 규모는 4억3700만 달러로 2003년 이후 최대 순손실을 기록했다.

부진한 실적의 원인은 다방면에 걸친 투자에 따른 지출 확대가 지목됐다. 베조스 CEO는 스마트폰 사업에 뛰어들겠다며 파이어폰을 출시하는 데에만 1억7000만 달러(약 1800억원)를 투입했다. 여기에 아마존은 게임 스트리밍 방송 트위치를 10억 달러에 인수하고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아마존 레지스터를 출시하는 등 3분기 동안 많은 투자를 단행했다.

앞서 베조스는 3분기 순손실 확대와 관련해 “(투자를 위한) 지출 확대와 순익 증가보다는 우선 판매 성장세를 중시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아마존 회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Baa1으로 제시하고 있다. 무디스는 전날 회사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강등시켰다. 이자보상비율이 악화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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