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선배 선장에 "배와 끝까지 갈 것"…동생과는 10초만에 끊어져

입력 2014-12-0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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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사진=뉴스 영상 캡처)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501오룡호'의 김계환 선장이 "배와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마지막 무선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는 김계환 오룡호 선장의 마지막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김 선장이 같은 회사 소속 69오양호 이양우 선장에게 "배와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마지막 교신을 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는 이를 김계환 선장의 동생인 김세환씨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마지막 교신에 따르면 김계환 선장은 빨리 나오라는 이양우 선장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배와 함께 끝까지 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양우 선장은 김계환 선장과는 막역한 사이로 김 선장은 이 선장을 평소 형님이라고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오룡호 김계환 선장의 마지막 교신 내용은 실종자 가족의 요청으로 비공개되고 있는 상태다.

김계환 선장은 이양우 선장 외에도 동생 김세환씨에도 통화를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환씨는 "형님이 오후 1시14분께 전화를 걸어 '세월호처럼 침몰하고 있다'고 전하며 '시간이 없다'는 말을 남긴 뒤 10초만에 전화가 끊어졌다"고 전했다.

한편 오룡호 선장의 마지막 교신 내용을 접한 네티즌은 "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감동적이지만 가족들은 비통할 수밖에" "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선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했네" "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도 없을 듯" "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감동적이지만 마음이 아프다"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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