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청렴도 순위, OECD 회원국들로만 비교해보니 27위로 '최하위권'

입력 2014-12-0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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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청렴도 순위'

(사진=국제투명성기구 홈페이지 캡처)

한국이 세계 반부패 운동단체인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한 국가별 공공부문 청렴도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55점을 받아 43위를 차지했다. ▶관련기사 [한국 국가청렴도 순위서 전체 43위, 1위는 덴마크…북한은 몇 위?]

국제투명성기구가 3일 발표한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에 따르면 한국은 175개국 중 55점으로 43위 기록해 6년 연속 큰 변화 없이 정체를 보였다. 부패인식지수는 공직사회와 정치권 등 공공 부문에서의 부패가 얼마나 존재하는지에 대한 인식을 평가한 지표다.

덴마크는 92점으로 1위를 차지해 지난해 뉴질랜드와 함께 공동 1위에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뉴질랜드는 지난해와 같은 91점을 유지해 2위다. 최하위는 북한과 소말리아로 이들은 공히 8점을 받는데 그쳤다.

한국의 국가청렴도는 조사대상인 175개국 중 43위로 중상위권이지만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들만으로 범위를 좁히면 중하위권에 불과하다. 34개 OECD 회원국들 중 한국의 국가청렴도 순위는 27위다. 사실상 하위권인 셈이다.

OECD 회원국들은 국가청렴도 순위에서 대부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위부터 10위까지의 상위권 국가들 중 OECD 회원국이 아닌 국가는 84점으로 7위에 오른 싱가포르가 유일하다. 덴마크, 뉴질랜드,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스위스, 싱가포르,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캐나다 등이 상위 10위 내에 이름을 올린 국가들이다.

OECD 회원국 중 한국보다 국가청렴도 순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국가들은 헝가리, 이탈리아, 멕시코,체코 등이다.

한편 한국의 국가청렴도 순위를 접한 네티즌은 "한국 국가청렴도 순위, OECD 회원국만 따지니 정말 최하위권이네" "한국 국가청렴도 순위, 청렴과는 웬지 가까울 것 같지가 않다" "한국 국가청렴도 순위, 기대도 안했지만 역시 순위도 낮군" "한국 국가청렴도 순위, 이런 순위를 보고 창피해 할 정치인들이나 있을런지"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 국가청렴도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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