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의 국제기술협력 활성화를 위해 선정한 국제기술교류회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금까지 정부가 국제기술협력을 주도하거나 개별 기업이 자체적으로 이를 수행함에 따라 발생하는 국제협력 활동의 지속성과 효율성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지난 9월 ‘국제기술교류회’를 발족하고, 이의 활동을 지원하는 운영기관을 공모했다고 4일 밝혔다.
국제기술교류회는 우리나라와 상대국 양국의 산업․기술 전문가로 구성되어, 기술협력 수요 조사․발굴, 인적교류(Match Making), 정보교류, 네트워크 구축 등의 활동을 수행하는 상시 협력체계의 구심체 역할을 수행한다.
국제기술교류회는 양국의 기술수요, 협력 필요성, 시장진출 가능성, 기대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독일, 미국, 이스라엘 3개 국가를 대상으로 선정되었으며, 13대 창조경제 산업엔진프로젝트 등 미래 전략육성산업을 중심으로 활동한다.
이중 충북테크노파크는 충북지역 바이오 클러스터인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옥천의료기기클러스터와 280여개의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기업, 벤처캐피탈 등이 생태계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는 독일 베를린파트너를 연계하여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한-독 기술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해수담수화 기술을 비롯한 해양신재생 에너지 원천기술을 대상으로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교 신재생에너지 센터, 테크니온 공대 해수담수화 연구소와 함께 한-이스라엘 국제기술교류회를 운영하여 양국간 공동 연구개발(R&D) 협력과제 발굴, 산․학․연 기술협력 네트워크 확대 등을 추진한다.
한편, 산업부는 각 국가별 국제기술교류회 운영기관의 세부 활동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제1회 국제기술교류회 세미나를 이날 제주도 칼(KAL)호텔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선 산․학․연 관계자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 국가별 국제기술교류회 운영기관의 기술협력 수요 조사․발굴, 인적교류, 네트워크 구성 등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논의․공유했다.
차동형 산업부 산업기술정책관은 “이번 세미나는 체계화되고 상시적으로 활동하는 국제기술교류회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민간이 주도하는 국제기술협력이 활성화 되는 계기가 될 것”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