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세금 리스크’]렌터카ㆍ카지노업체…맥 못추는 주가

입력 2014-12-04 10: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세금 악재로 실적 부진 위험성도 커져

주식시장에 느닷없이 ‘세금 리스크’가 등장했다. 정부의 세수 확보를 위한 법안이 물밀듯이 쏟아지면서 관련 업종 및 종목들의 주가가 악영향을 받고 있다.

최근 렌터카주는 행정부가 입법예고한 ‘지방세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으로 인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AJ렌터카와 SK네트웍스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렌털 차량은 동일인 또는 동일법인에게 대여한 기간이 1개월을 초과하면 용도를 비영업용(자가용)으로 변경해야 한다. 기존 렌터카는 영업용으로 분류돼 비영업용 대비 세율이 낮아 자동차세 감소 효과를 누렸다. 그러나 내년 1월 이 개정안이 시행되면 자동차세 인상이 판관비(세금과공과 계정) 증가로 이어질 우려가 생기는 것이다.

또한 ‘지방세법 일부개정법률안’도 국회입법이 진행 중인 가운데 영업용 자동차세를 80%에서 100%로 인상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카지노 업체들도 세금 리스크에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현재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는 카지노 매출액의 16%를 레저세로 부과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방세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황이다. 투자업계에서는 실제 통과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하지만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카지노 업체들은 이미 내고 있는 개별소비세에 카지노입장세에 더해 세금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파라다이스, 제이비어뮤즈먼트, 강원래드, GKL 등 카지노 관련 업체들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담뱃세 인상도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내년 1월 1일부터 담뱃세가 2000원 인상된다. 지난 2일 가결된 개별소비세법 개정안에는 담배 출고가의 77%에 해당하는 개별소비세를 신설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러한 세금 인상에 담배 수요가 최소 15%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KT&G의 실적 악화가 예상되고 있다. 2004년 담뱃값 500원 인상 이후 이듬해 담배 수요는 전년보다 23% 폭락한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증시에서 세금 리스크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세금 혜택을 보는 종목도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정부의 세수 확대 정책에 따라 실적 부진의 위험성이 커지면서 주가가 맥을 못추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919,000
    • -1.15%
    • 이더리움
    • 4,743,000
    • +3.38%
    • 비트코인 캐시
    • 708,000
    • +4.35%
    • 리플
    • 2,063
    • +1.58%
    • 솔라나
    • 355,700
    • +0.57%
    • 에이다
    • 1,463
    • +7.1%
    • 이오스
    • 1,071
    • +5.31%
    • 트론
    • 297
    • +6.45%
    • 스텔라루멘
    • 704
    • +5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600
    • +4.55%
    • 체인링크
    • 24,290
    • +13.29%
    • 샌드박스
    • 589
    • +16.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