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우선주 발행확대시 EPS 40% 희석될 것-삼성증권

입력 2006-10-2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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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23일 기아차에 대해 현재 입법예고된 상법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채권단에게 약속한 우선주 발행 증가로 인해 주당순이익(EPS)이 40%까지 희석될 수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보유'에 목표주가 1만7400원 제시.

지난 6일 입법예고된 상법개정안에는 기업의 우선주 발행한도가 기존 25%에서 50%로 확대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2008년 기아차가 발행해야 하는 우선주가 1억1600만주에서 2억6900만주로 크게 늘어나게 된다.

김학주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경우 1999년 채권단에게 부채탕감 및 출자전환의 대가로 2008년 우선주를 액면가(5000원)에 발행한다는 약속을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 역시 경영권 인수의 대가로 그 대상에 포함되며(우선주 지분 현대차 51%, 채권단 49%)당시 우선주 발행규모는 2억6900만주였으나, 우선주 발행한도가 25%로 제한되는 상법 조항에 따라 1억1600만주로 정해졌다"며 "우선주 발행한도가 확대될 경우 원래 약속했던 2억6900만주를 액면가 5000원에 발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우선주가 액면가에 1억1600만주 발행될 경우 EPS는 1866원으로 22% 희석되나 2억6900만주로 늘어난다면 EPS는 1449원으로 40%의 주가희석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학주 연구원은 "현대차 우선주 주가가 보통주의 60%수준임을 감안할 때 기아차 보통주 주가가 8500원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한 우선주 발행에 대한 매력이 생기며 EPS를 희석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결국 우선주가 2억6900만주 발행될 경우 2008년 PER(주가수익률)은 10.4배로 슬로바키아 공장 가동률 하락 가능성을 감안할 때 기아차의 주가상승 모멘텀을 찾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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