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룡호 선장
‘501오룡호’ 김계환(46) 선장이 마지막 무선을 남긴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김 선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김 선장은 통영 경상대를 졸업, 선원생활을 하다가 2003년 사조산업에 입사했다. 1등 항해사로 3년간 일하다가 러시아에서 명태잡이 조업을 하던 ‘503오룡호’ 선장을 7년간 맡았고 올해 2월부터 ‘501오룡호’의 선장이 됐다.
김 선장은 평소 인품이 훌륭해 선원들이 많이 따랐다. 실종자 가족에 따르면 오룡호에 탑승했다가 실종된 한국인 선원 대다수가 김 선장을 믿고 조업에 참여했다.
김계환 선장의 외삼촌 장무 씨는 “김 선장이 어린 시절부터 자기가 맡은 일은 해내는 성격이었고 책임감이 강했다”면서 “아직 단정할 수는 없지만 선장으로서 명예로운 마도로스의 길을 걸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베링해에서 조업하다가 침몰한 사조산업의 501오룡호 선장 김계환(46)씨의 마지막 교신 내용이 3일 전해졌다.
김계환 선장은 “형님에게 하직인사는 해야될 것 같습니다”고 마지막 무전을 보냈다. 또한 김계환 선장은 같은날 동생 세환 씨에게도 전화를 걸어 “세월호처럼 침몰하고 있다. 시간이 없다”는 말만 남긴 뒤 10초 만에 전화를 끊었다.
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에 시민들은 "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내용 뭉클하다" "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어떤 심정이었을까" "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내용, 승객들 버리고 혼자 탈출한 세월호 이준석과 비교된다" "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대단한 용기다. 죽음 앞에서. 영국 버큰헤이드호 선장의 마지막 순간과 비슷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오룡호 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