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피앤비화학이 비스페놀에이(BPA)의 연 생산능력을 30만톤으로 확대키로 하는 등 BPA 전문생산업체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23일 "여수에 위치한 BPA 공장의 생산능력을 13만톤 추가 증설키로 하고 일본의 츠키시마사와 기본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금호 측에 따르면 이번 증설은 약 1100억원의 투자비용과 2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 예정이며 국내 및 아시아 지역의 폴리카보네이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체결됐다.
이번 계약 체결로 금호피앤비는 현재 17만톤의 BPA 연간 생산량을 오는 2009년부터 연간 약 30만톤으로 늘리게 될 예정이며, 아울러 기존의 페놀 생산 설비를 개조해 현재 ▲페놀 32만톤 ▲아세톤 20만톤의 연간 생산량도 각각 연간 40만톤, 25만톤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금호피앤비화학의 총 제품생산능력(BPA등 포함)은 연간 100만톤에서 130만톤으로 증가하며 현재 세계 8위의 생산규모를 갖춘 BPA 전문생산업체에서 7위로 한 단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연간 미화 약 1억5천만불에 해당하는 국제수지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국제적 원가 경쟁력도 갖추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금호피앤비화학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일본 신일철화학 ▲스미토모상사의 합작사로 전기전자, 제약 및 도료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기초소재인 페놀, 아세톤, MIBK, BPA, 에폭시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ㆍ판매하고 있으며 '05년 매출 5500억원에 이어 올해에는 매출 6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