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청약경쟁률, 지방 분양시장 강세 이어져

입력 2014-12-0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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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는 5만414가구가 공급됐다. 지난 해 같은 기간 물량과 비교해 8600가구 증가한 수치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분양물량이 늘었다.

전국 64개 단지에서 새 아파트가 분양된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1만8635가구, 지방에서는 3만1779가구가 분양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서초 ‘힐스테이트 서리풀’, 경기 성남 ‘위례자연&자이e편한세상’이 공급됐고 지방은 경남 창원 ‘창원더샵센트럴파크1단지·2단지’, 부산 남구 ‘대연롯데캐슬레전드’ 등이 분양됐다.

11월 청약경쟁률 상위 TOP 5를 살펴보면 △1위 경남 창원 ‘창원더샵센트럴파크2단지’ 92.50대 1 △2위 부산 남구 ‘대연롯데캐슬레전드’ 90.03대 1 △3위 경남 창원 ‘창원더샵센트럴파크1단지’ 82.38대 1 △4위 울산 북구 ‘울산블루마시티효성해링턴플레이스1단지’ 73.75대 1 △5위 울산 북구 ‘울산블루마시티효성해링턴플레이스2단지’ 70.14대 1순으로 랭크됐다.

상위권을 차지한 아파트 단지들은 모두 지방에서 나왔다. 우수한 입지와 브랜드 가치,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춘 지방 재개발, 재건축 단지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부산 분양시장이 심상치 않다. 지난달 부산 금정 ‘래미안장전’ 청약에 부산 전체 청약통장가입자의 13%가 몰리면서 1위를 차지한 것에 이어 11월에는 부산에서 청약경쟁률 2위가 나왔다. 부산지역에서는 입지가 좋은 대규모 단지 위주로 청약 열기가 이어지면서 과열된 분양시장에 대한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11월 분양 아파트 중 청약경쟁률 1위는 △경남 창원 ‘창원더샵센트럴파크2단지’로 92.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경남 창원 ‘창원더샵센트럴파크1단지’가 82.38대 1로 3위를 차지했다. ‘창원더샵센트럴파크’는 가음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생활인프라가 갖춰진 창원 도심에 위치해 입지조건이 우수하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260만원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입지, 브랜드 등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돼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2위는 △부산 남구 ‘대연롯데캐슬레전드’로 90.0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대연롯데캐슬레전드’ 84㎡(A형)이 260.17대 1을 기록해 10월 ‘래미안장전’ 84㎡(A형) 212.54대 1의 경쟁률을 넘어섰다. 2014년 부산에서 분양된 아파트 단지의 면적별 최고경쟁률이 갱신된 것이다. ‘대연롯데캐슬레전드’는 부산 남구 대연2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3149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부산지하철 2호선 못골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대연고, 동천고 등이 가깝게 위치해 교육환경이 좋다. 게다가 인지도가 높은 롯데건설의 브랜드까지 갖춰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유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에서 인기리에 청약을 마친 단지들은 우수한 입지와 생활환경을 갖췄을 뿐 아니라 브랜드 가치를 지닌 500세대 이상의 대규모 단지들이다. 2015년 상반기까지 부산 지역에는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대규모 분양예정 단지가 대기중으로 당분간 분양시장의 열기가 계속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이 부동산 시장으로 몰려 일부 지역 분양시장에서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수요자들은 신중하게 청약에 나설 필요가 있다.

4, 5위는 울산에서 나왔다. △4위 울산 북구 ‘울산블루마시티효성해링턴플레이스1단지’ 73.75대 1 △5위 울산 북구 ‘울산블루마시티효성해링턴플레이스2단지’ 70.1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785만원으로 2014년 울산 평균 분양가(834만원)보다 낮아 가격경쟁력을 갖췄다. 이 단지들은 합리적인 분양가로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청약경쟁률 상위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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