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자본감시센터 “KKR 한국토지신탁 인수 승인 반대”

입력 2014-12-0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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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투기자본감시센터 제공

투기자본감시센터가 KKR(Kohlberg Kravis Roberts)의 한국토지신탁 인수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 앞에서 ‘KKR 한국토지신탁 인수 승인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KKR의 전력과 한국토지신탁을 인수하기 위해 조성한 자금, 국내 대리자들의 면면을 보았을 때 전형적인 투기자본”이라며 “금융위원회는 KKR의 한국토지신탁 대주주 승인을 해서는 결코 안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자본시장법 상 외국자본의 30% 출자제한 조항에 대해 ‘KKR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회피’를 목적으로 ‘파이어니어 사모펀드’를 조성했으며 △KKR은 ‘탈세’ 전력이 있고 △ KKR이 한국토지신탁이라는 금융기관을 인수한다면 ‘제2의 론스타 먹튀’ 사건이 재현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8월 한토신 2대주주 아이스텀과 지분(31.6%) 양수도 계약을 맺은 파이어니어 PEF의 운용사(GP, 무한책임사원)인 프런티어인베스트의 김윤석 대표가 필요하다면 ‘금융당국에 경영불개입 개입 각서를 제출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 데 대해 “론스타를 비롯한 모든 투기자본들은 논란이 일어나는 사안에 대해 예외 없이 ‘각서’를 금융당국과 노동조합 등에 써 주었지만 그 각서를 지킨 경우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금융당국이 이러한 각서를 KKR로부터 받고 한국토지신탁의 대주주를 승인한다면론스타 사건 등으로부터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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