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日ㆍ佛 제치고 카타르서 3500억 하수처리 수주

입력 2014-12-04 15: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대로템은 카타르 공공사업청으로부터 3500억원 규모의 알 다키라 하수처리설비를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오는 2018년까지 카타르 수도 도하 알 코아 시 인근에 일일 처리용량 5만6000톤 규모의 하수처리설비를 건설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수주한 하수처리공사 중 계약금액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다. 입찰에는 일본 마루베니, 프랑스 데그리몽 등 전 세계 환경플랜트 분야 27개사가 경합을 벌였다. 현대로템은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수처리설비 전문회사인 아쿠아리아-메이스와 함께 입찰에 참여했다. 현대로템은 토목ㆍ건축ㆍ기계 등의 EPC 분야를 아우아리아-메이스는 운영 및 유지보수를 담당하게 된다.

현대로템이 글로벌 업체들을 제치고 이번 사업을 수주할 수 있었던 것은 앞서 수행한 국내외 사업들의 성과와 글로벌 납품실적을 카타르 공공사업청으로부터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대로템은 중량천 하수처리장 등 국내 20여개 하수처리설비를 비롯해 베트남 호치민 하수 중계 펌프장 및 투덕 정수장, 오만 아시브 하수처리장, 방글라데시 다카 정수장 등을 수주한 바 있다.

현대로템이 건설하게 될 다키라 하수처리설비는 생물학적 고도처리(SBR)공법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 공법은 하수에 공기와 미생물을 주입해 생물산화를 시키고 다시 공기공급을 차단해 슬러지를 침전시키는 공법이다. 이 설비를 통해 처리된 하수는 농경과 조경 등 관개용수로 사용하고 하수처리 과정에서 생성된 찌꺼기도 건설용 재료나 퇴비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지녔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세계적인 환경설비 업체들의 입찰 참여로 어려운 경쟁이었지만 이번 수주를 통해 현대로템의 경쟁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 중심의 광범위한 물시장 수요를 수주로 연결시키기 위해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995,000
    • -2.16%
    • 이더리움
    • 4,579,000
    • -3.44%
    • 비트코인 캐시
    • 691,000
    • -3.02%
    • 리플
    • 1,864
    • -9.65%
    • 솔라나
    • 340,900
    • -4.46%
    • 에이다
    • 1,344
    • -9.25%
    • 이오스
    • 1,112
    • +3.73%
    • 트론
    • 282
    • -5.05%
    • 스텔라루멘
    • 647
    • -6.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300
    • -5.62%
    • 체인링크
    • 22,950
    • -5.71%
    • 샌드박스
    • 761
    • +30.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