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미국’, 러시아 불황이 호재?

입력 2014-12-0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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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블 가치 하락 지속 우려에 아이폰·포드車 등 미국산 인기

러시아의 경제 악화가 미국 기업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4일(현지시간) 미국 CNBC가 보도했다.

러시아는 최근 잇단 경제 악재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러시아 통화 루블 가치의 폭락은 러시아 실물경제에 큰 변화를 주고 있다는 평가다.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합병 이후 유럽과 미국 등 서방권 국가가 러시아에 경제제재를 가한 영향이다. 여기에 유가 하락세로 재정수입이 큰 타격을 받으면서 루블 가치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이러한 루블 가치 하락세가 러시아인들이 평소에는 잘 살 수 없던 고가의 제품을 사기 시작하는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루블 가치가 앞으로 더 떨어져 수입물품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우려에 러시아인들이 미국산 제품을 미리 사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러시아 연방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의 소비 심리가 여전히 부정적인 가운데 오히려 10~11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미국의 대표 제품 격인 애플의 아이폰과 포드의 자동차와 냉장고 등 백색가전이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다는 것이 러시아 업계 설명이다. 러시아 모스크바 포드 딜러들은 11월 초부터 매출이 급증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티모시 애쉬 스탠타드은행 신흥시장 리서치 책임자는 “이러한 징후는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루블 하락세가) 단기적으로 내수활성화를 이끌겠지만 궁극적으로 불황과 저성장이 다가오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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