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영업 논란에도 차량공유앱 ‘우버(Uber)’의 회사가치는 고공상승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우버는 12억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전략적 투자자들로부터 6억 달러 자본 추가 조달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투자금 유치 이후 우버의 기업가치는 총 412억 달러(약 45조5800억원)가 된다. 이는 곧 회사의 성장 기대치(Post-money valuation)가 400억 달러를 웃돈다는 뜻이다.
우버의 기업가치는 상장기업인 타임워너케이블과 맞먹는 것이며 델타항공과 세일즈포스등 유명 기업보다 시가총액이 높은 것이다. 페이스북이 상장을 앞두고 기업가치가 500억 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우버의 몸값이 얼마나 더 오를지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우버의 몸값은 올해 크게 뛰었다. 지난해는 35억 달러였지만 올 초만 해도 182억 달러로 뛰는 등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우버의 몸값은 비상장 기업 중 단연 으뜸이다. 최근 IT 업계에 핫한 기업인 숙박공유앱 에어비앤비는 물론 소프트웨어 업체 드롭박스, 모바일메시징서비스 스냅챗,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 정도가 현재 100억 달러 정도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우버는 투자금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우버는 전 세계 50개국 250여 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 각지에서 불법 영업 논란에 휩싸이면서 택시업계, 각국 정부와 마찰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