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승호가 자신의 팬카페에 전역해 눈물을 흘린 이유를 공개했다.
유승호는 5일 자신의 공식 팬카페 ‘Talk to U’에 ‘전역’이라는 제목으로 전역소감을 밝힌 글을 작성했다.
유승호는 “먼저 오늘 와주신 팬 여러분들 정말 감사하다. 날씨도 추운데 화천까지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다”라며 “솔직히 지금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 전역을 했지만 왠지 다시 부대로 복귀해야 할 것 같고 썼다 지웠다를 계속 반복 중이다”라고 시작했다.
유승호는 전역 당시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해 “입대하기 전에 다른 연예인들이 전역을 할 때 ‘왜 울까?’라는 생각을 했었던 게 생각이 난다. 그런데 왜 눈물을 흘렸는 지 알았다. 아까는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그 감정을 글로는 도저히 표현을 못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승호는 “20대의 청춘을 국가에 봉사하는 제 또래 친구들이 아직까지도 훈련병들을 교육하고 있고, 온갖 스트레스와 육체적, 정신적 고통, 답답함. 저 또한 21개월을 했지만 아직도 많이 남은 후임들을 보니 안쓰럽고. 또 너무 고맙고. 소대장님께 감사하고. 그저 먼저 가는 게 미안하고. 훈련병들을 교육하면서 선임들한테도 많이 혼나고, 제가 후임들도 많이 혼냈다. 정말 많은 일이 있었고, 그 추억들은 우리 10중대 조교들만이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좋은 추억이다. 이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니 눈물이 그냥 쏟아졌습다”며 “그리고 팬분들 수많은 카메라를 보니 2차로 터졌다. 기사봤는데 온통 울고 있는 거 밖에 없더라”고 말해 웃음을 주었다.
유승호는 “누군가가 제 작품을 편안하고 즐겁게 시청하시고, 끝났을 때 그 작품을 봤던 시간이 정말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제 꿈입니다”라며 “‘행복을 주는 배우’ 이 꿈을 가지고 다시 열심히 시작해 보려 합니다. 그동안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유승호는 전역 후 21일 팬미팅을 열 계획이며 24일 일본 오사카, 25일 도쿄,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