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저축은행과 관계사인 진흥ㆍ경기저축은행과 함께 농민의 경제적 어려움을 지원하고자 ‘두레농심대출’을 24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전답, 임야, 과수원, 농가주택, 야산 등 주로 금융기관에서 대출이 용이하지 않은 농촌자산을 담보로 하는 이 대출의 금리는 연 8.8% 수준의 저금리로 3개사가 300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 대출조건은 담보물건의 공시지가 80% 내에서 매월 정기적으로 일정액(100만원 단위)을 농민에게 지급하고, 추수 후 일시상환(연장가능)받는 구조다.
이에 따라 지역 농민들은 동 상품을 통해 봄과 농번기에 쉽게 자금을 지원받은 후 결실이 맺어지는 가을 추수기에 대출금을 상환하게 된다. 또한 일시적으로 자금이 부족한 농민에게는 일반대출으로도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저축은행 관계자는 “젊은 노동력의 농촌이탈, 인구 고령화, 특히 FTA에 따른 쌀시장 개방 위협 등으로 인해 전통적인 농촌의 공동체정신이 사라지고 농촌의 지역경제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과거 우리나라의 미풍양속인 상부상조정신을 살리겠다는 취지로 출시하게 됐다”며 “아울러 부동산 위축에 따른 PF대출의 위험성을 제기하고 있는 금융감독당국의 정책방향에 부응하고자 여신상품의 다원화를 모색하자는 취지도 담겨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