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우리은행장 인선 행추위가 자율적으로… 내정설 근거 없어”

입력 2014-12-05 13: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5일 차기 우리은행장 인선과 관련, “(우리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에게 자율적으로 하라고 했다”며 “올해 협회장은 다 민간 인사가 선임됐고 (금융위) 굳이 내정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에 출석해 “우리은행장 내정설이 파다한데 금융위가 내정한 사실이 있으냐”란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준 의원의 질문에 내정설은 근거없는 소문이라며 이 같이 답했다.

또 차기 우리은행장에 사실상 내정된 이광구 우리은행 부행장이 갑자기 행장 후보로 추천된 것에 대해서도 “행추위가 결정한 것”이라며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결정됐다는 말도 이상한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행추위가 지난달 초 차기 행장 후보 3명을 선택했을 때 이 부행장은 포함이 안됐으나 청와대가 명단을 다시 제출하라고 하면서 후보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 박병석 의원은 “낙하산 인사가 계속되면 금융산업이 후퇴할 수 밖에 없다”며 “서금회 논란은 금융위원장이 정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금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 출신 금융인들이 만든 조직을 말한다.

박 의원은 “새로 내정되는 사람이 왜 다 서금회 출신이고 그 분들이 언제부터 그렇게 두각을 나타냈느냐”며 “우연이라고 보기엔 상당히 의심을 살만하고 이런 사태가 계속되면 청문회가 열릴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정무위 야당 간사인 새정치연합 김기식 의원도 “요즘 비선라인이 문제가 되는데 금융권에서조차 비선라인이 인사에 관여한 것으로 확인되면 금융당국 리더십에 심각한 훼손이 올 수 있다”고 꼬집었다.

우리은행 행추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회의를 열고 차기 행장 후보를 선출한 뒤 9일 임시이사회에서 확정할 계획이다. 차기 행장은 이달 30일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332,000
    • -0.7%
    • 이더리움
    • 4,840,000
    • +5.17%
    • 비트코인 캐시
    • 702,000
    • +0.93%
    • 리플
    • 2,058
    • +7.47%
    • 솔라나
    • 335,100
    • -2.59%
    • 에이다
    • 1,407
    • +3.23%
    • 이오스
    • 1,150
    • +1.68%
    • 트론
    • 278
    • -2.11%
    • 스텔라루멘
    • 716
    • -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200
    • +2.26%
    • 체인링크
    • 25,210
    • +7%
    • 샌드박스
    • 1,015
    • +29.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