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이 지구촌 전역의 목표물을 1시간 내에 타격할 수 있는 극초음속 비행체(WU-14) 발사 실험을 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미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는 올 들어 세 번째 실험으로 개발에 최종 성공한면 미국의 핵 항공모함을 순식간에 파괴하고 미사일방어(MD)시스템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중국의 WU-14 실전 배치가 현실화되면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미국의 MD 시스템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도 극초음속 비행체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어 미국과 중국 간에 첨단무기 경쟁이 뜨겁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안보전문매체인 워싱턴 프리비컨은 “지난 2일(현지시간) 중국 인민해방군이 성능이 개량된 WU-14 극초음속 비행체 발사 실험을 했다”고 4일 보도했다. 이날 미국 국방부 해병대 대변인 제프 풀 중령 역시 “중국의 극초음속 비행체 발사 실험과 관련된 소식을 알고 있으며 우리는 정기적으로 외국의 국방활동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은 1월9일과 8월7일 W-14 발사실험을 했다. 탄도미사일에 의해 준 우주 궤도까지 올라간 이후 분리되는 WU-14는 음속의 최대 10배인 마하 10(시속 1만2000km)의 속도로 낙하 되도록 설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