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의 공모가가 밴드 상단인 5만3000원으로 결정됐다.
제일모직은 지난 3~4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가 5만3000원으로 확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당초 공모희망가인 4만5000원~5만3000원의 상단이다.
이날 제일기획과 대표주관회사인 KDB대우증권, 공동주관회사인 우리투자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증권에서는 1주당 확정공모가액을 5만3000원으로 결정했다.
주관사인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총 공모물량의 50%인 500만주에 대한 수요예측엔 총 849개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4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청수량은 80억2877만786주다. 이중 5만3000원 이상을 써낸 참여건수는 617건으로 86.9%에 달했고, 가격미제시 참여건수가 232건으로 13.1%를 기록했다. 5만3000원 이하는 한 건도 없었다.
모집총액 확정가액도 기존의 예정가액인 1조2937억4775만원에서 1조5237억4735만원으로 늘었다.
제일모직은 오는 10~11일 이틀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청약이 가능한 증권사는 대표주관사인 KDB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대투증권, KB투자증권 등이다. KDB대우증권이 가장 많은 물량인 142만1367주를 배정받았고 우리투자증권이 114만9190주, 삼성증권이 90만7255주, 신한금융투자, 하나대투증권, KB투자증권 등이 각각 9만726주에 대한 청약을 받는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18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