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룡호 선원 시신 7구 수습…한국인 사망 6명으로 늘어

입력 2014-12-0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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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사조산업 원양 트롤어선 ‘501오룡호’의 선원 시신 7구가 5일 추가 수습됐다.

이로써 숨진 선원은 한국인 6명, 동남아 21명 등 27명으로 늘었다. 구조된 인원은 7명, 나머지 26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오룡호 실종자 수색용 5000t급 5001함 삼봉호 경비함정은 이날 오후 3시께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 해경 전용 부두에서 사고해역으로 출발했다.

경비함에는 팬더헬기 1대가 탑재, 특수구조단 7명, 정비사 4명, 통역사 2명, 수사요원 2명, 해군 2명 등 총 73명이 탑승했다.

정부는 현재 우리 국적 선박에 실린 시신을 해상에서 러시아 운반선으로 옮겨 부산으로 이송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러시아 운반선이 한국까지 오는데 최소 13일가량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장 시신 운송이 결정되더라도 러시아 운반선에 시신을 옮기는 시간까지 포함, 한국 도착은 빨라도 오는 20일께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정부가 사고해역에 파견키로 한 해군 초계기 2대는 영공통과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르면 6일 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초계기가 영공통과 허가를 얻은 뒤 사고 해역에 도달하는 데는 14시간가량이 걸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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