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내부에서 지난 11월 고용시장의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통화정책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이 같이 밝히고 "연준은 그러나 뒷북을 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메스터 총재의 발언은 11월 고용보고서에 대한 연준 주요 인사의 첫 공식 반응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하나의 보고서에 반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11월 고용보고서는) 강했지만, 전체 흐름을 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표 결과는) 나의 전망과 일치한다"면서 "미국 경제는 다시 돌아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메스터 총재는 미국 경제의 회복이 지속된다면 연준은 오는 2015년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며, 앞으로 수분기 동안 경제성장률은 3%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연준의 통화정책이 보다 공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메스터 총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서 '상당 기간( for a considerable time)' 초저금리를 유지한다는 문구는 삭제해야 한다"며 "오는 16일 FOMC에서 이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 11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32만1000건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2년 1월 이후 최대치다. 월가는 23만5000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직종별로 전문직과 비즈니스 서비스 부문에서 8만6000건의 일자리가 늘었다. 연말 대목을 맞은 소매업종에서도 5만명이 새로 일자리를 찾았다.
지난달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5.8%를 기록했다. 노동부는 일자리 증가에도 구직자들이 늘면서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