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5일(현지시간) 강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고용지표 호전과 함께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년초에는 전면적 양적완화(QE)를 시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매수세를 이끌었다.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0.95% 오른 6742.84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는 2.39% 급등한 1만87.12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2.21% 오른 4419.48로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1.8% 오른 350.97을 기록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전일 금융통화정책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내년초에 경기부양책의 효과를 다시 평가하겠다고 발언한 뒤, 시장이 실망했지만 QE 시행이 임박했다는 기대가 다시 살아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ECB는 오는 2015년 1월 22일 정책회의에서 국채매입을 논의할 전망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11월 고용보고서를 공개하고,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32만1000건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 23만5000건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5.8%를 기록했다.
독일 경제부가 발표한 지난 10월 공장주문이 2.5% 증가했다는 소식도 호재가 됐다. 전문가들은 0.5% 증가를 점쳤다.
영국 통신업체 보다폰그룹의 주가는 3.1% 상승했다. 골드만삭스가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한 것이 호재가 됐다.
은행주도 반등했다. HSBC와 방코산탄데르 등이 각각 2% 이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