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융캉(周永康) 전 중국 공산당 상무위원 겸 중앙정법위원회 서기가 당적 박탈 후 정식으로 체포됐다.
지난 5일 AFP통신ㆍAP통신에 따르면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자정 직후 저우융캉 전 서기가 공산당 당적을 박탈당한 후 체포했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저우 전 서기는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대대적인 부패 사정에 걸렸다.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은 중국 당국이 당적을 박탈시킨 후 저우융캉 신병을 사법기관으로 넘겨 강도 높게 부패혐의를 조사할 것으로 예측했다.
저우 전 서기 부패 혐의에 대한 조사는 지난 7월 공산당 중앙정치국이 저우 전 서기를 기율 위반 혐의와 관련해 조사하기로 했다고 신화통신이 밝히면서 공식화됐다.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중국공산당 장정(章程)과 중국공산당기율검사기관안건검사 공작조례에 따라 저우 전 서기의 기율 위한 혐의를 정식 안건으로 입안해 심사키로 결정했다.
저우 전 서기는 그 동안 1,000억위안(약 16조5,000억원)대의 뇌물을 챙긴 혐의와 전 부인의 교통 사고 사망 사건에도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저우 전 서기가 사법 처리될 경우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 최고지도부의 일원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급 이상의 인물이 비리 문제로 처벌받는 첫 사례로 기록된다.
중국 저우융캉 체포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중국 저우융캉 체포, 엄청나군”,“중국 저우융캉 체포, 스케일이 다르네”,“중국 저우융캉 체포, 16조라니..헉”이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