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與지도부와 오찬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찌라시에나 나오는 얘기로 나라 전체가 흔들리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충무실에서 새누리당 지도부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과 오찬을 갖고 "모처럼 우리 국회가 국민에게 큰 선물을 주셨는데 예상치 못한 논란들이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어 "한 언론이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고 보도를 한 후에 여러 곳에서 터무니없는 얘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이런 일방적 주장에 흔들리지 마시고, 검찰의 수사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저는 항상 비리를 척결하고 또 국민의 삶이 편안해지도록 하는 데 지금까지 일해 왔고 앞으로도 그 생각밖에 없다"며 "우리 경제가 한시가 급한 상황인데 소모적인 의혹 제기와 논란으로 국정이 발목 잡히는 일이 없도록 여당에서 중심을 잘 잡아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정윤회' 의혹과 더불어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및 공무원연금개혁 등 나머지 현안에 대한 처리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내년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해"라며 "정말 꼭 지금 해야하는 정책이 제대로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활성화와 민생을 살리기 위한 법안들이 최대한 통과되도록 다시 한번 부탁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예산안이 법정기일 내 통과된 것에 대해서는 "담뱃값 인상과 같은 어려운 문제에 대해 국민적 이해를 구하고 야상들 잘 설득하느라 노고가 참 컸다"고 치하한 뒤 "한·중,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에 대해서도 잘 협조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