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8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유가 하락과 원화 약세로 4분기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응주 연구원은 "2008년 금융위기 때는 경기 둔화로 수요가 줄면서 유가가 하락해 화학제품 가격도 함께 떨어졌다"면서 "올해는 유가가 공급 요인 때문에 떨어지고 있어 판가가 덜 빠질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유가 급락에 따라 납사(원료) 투입 가격은 9월 대비 35.3% 하락한 반면 주요 제품 가격은 6.9% 낮아졌다"며 "동사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335억원에서 1447억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에도 납사 가격 약세로 인해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납사 분해 설비 투자 감소, 중국의 정제설비 신증설 등으로 납사의 구조적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