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와 협력의 국회를 만들어가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본지의 ‘칭찬합시다’ 기획 두 번째 주인공은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 의원이다. 김 의원은 지난주 본지가 첫 선정한 새누리당 홍일표 의원이 지목했다.
홍 의원은 크게 네 가지 이유를 들어 김 의원을 칭찬했다. 첫째는 홍 의원 본인처럼 계파에 매이지 않는 균형감을 갖춘 데다 당에서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용기를 지녔다는 점이고, 둘째는 도전정신과 열정이 있다는 점이다.
4선의 중진인 김 의원은 당내 대표적인 비노(비노무현) 인사로, 줄곧 계파 정치 타파를 주장해왔다. 지난 대선에선 당 경선에 나섰고, 최근엔 “차기 당권은 문재인대 비문재인 구도”라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말해 사실상 내년 2월 당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또한 김대중정부에서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내는 등 경륜과 전문성을 갖췄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 의원은 18대 국회에서 지식경제위원회 활동을 홍 의원과 함께 했고, 특히 전력대란 사태 때 위원장으로 맹활약했다. 학창 시절 노동운동을 하며 취득했던 전기공사기사 1급을 비롯한 6개의 자격증도 이때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
마지막으로 “스타일과 패션에도 젊은 열정이 있다”고 홍 의원은 김 의원을 치켜세웠다.
김 의원은 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홍 의원께서 과분한 칭찬을 해주셨다”면서 “완료형이 아니라 앞으로 열정과 도전정신을 갖고 경륜을 쌓아가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기대에 부응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