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저커버그, ‘무료 서비스 비판’애플 CEO에 정면 반박

입력 2014-12-0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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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으로 고객 생각했다면 아이폰 가격 낮게 책정했을 것”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블룸버그

“만약 애플이 진정으로 고객의 이익을 생각한다면, 제품의 가격을 낮게 책정했을 것이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무료 온라인 서비스 모델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던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 입장을 전면으로 반박했다고 7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저커버그 CEO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최신호(15일자) 최신호 인터뷰에서 최근 쿡 CEO 등 일부 IT계 인사들이 “무료 온라인 서비스가 고객들을 ‘상품’으로 취급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우리의 사명은 세계의 모든 사람을 연결하는 것”이라며 “사람들이 돈(사용료)을 내야 하는 서비스를 가지고는 그렇게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맡은 레브 그로스먼 기자가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현금을 지불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의를 기울이고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실질적으로 돈을 지불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다시 질문하자 분위기는 싸늘해졌다. 인터뷰에 배석한 공보 담당자가 화제를 바꾸려고 시도했으나, 저커버그는 애플의 쿡 CEO도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런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저커버그는 “내가 무척 답답하게 느끼는 점은, 광고 비즈니스 모델은 고객과 같은 편이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는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에 돈을 낸다고 해서 애플이 고객과 같은 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만약 고객이 애플과 같은 편이라면, 애플은 제품을 훨씬 싸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로스먼 기자는 이때가 인터뷰 도중 저커버그가 짜증을 드러낸 유일한 때였다고 전했다.

앞서 쿡 CEO는 자사의 아이클라우드(iCloud)에서 해외 유명인의 누드 사진이 유출돼 사생활 정보 보안과 관련해 비난을 받고 있을 당시 무료 온라인 서비스로 비난의 화살을 돌리려 했다고 허핑턴포스트는 지적했다. 당시 쿡은 공개서한에서 “온라인 서비스가 무료라면 당신은 고객이 아니라 그 서비스의 상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정 회사 이름을 지칭하지 않았으나, 그의 발언을 두고 업계에서는 구글과 페이스북을 두고 한 말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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